그러나 한국투자신탁은 대한투신보다 늦어져 올연말이나 내년께 코스닥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금융감독위원회 김영재(金暎才) 대변인은 8일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이 경영정상화 계획 점검차 한국투신을 방문한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한투신의 경우 상반기중 코스닥시장 등록이 가능하지만 한국투신은 좀더 정비할 문제가 있다”며 한국투신은 코스닥 등록이 지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양 투신에 3조원의 공적자금이 들어갔기 때문에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정상화 계획의 점검과 독려차 이 금감위원장이 양 투신을 방문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 금감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투신이 준비중인 정상화 계획 내용이 과거의 구태의연한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한 뒤 “오는 21일 열리는 주총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새로 태어나는 각오로 면모를 일신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따라서 한국투신이 신임 이종남(李鍾南) 사장을 중심으로 좋은 제도를 만들어 주총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투신사 문제는 고객이탈을 막고 수탁고가 순증으로 돌아서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경영구조와 조직을 혁신하고 고객이 매력을 느낄만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고객들을 끌어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달 8일 대우채권의 환매비율 확대와 관련해서는 이미 대우채권의 50%이상이 환매됐거나 다른 상품으로 대체됐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