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전자, 올 수익 목표 초과 달성

워크아웃 중인 대우전자는 지난 1·4분기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올해 수익목표를 초과 달성했다.11일 대우전자(대표 장기형·張基亨)는 1·4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천858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채권단과 맺은 기업개선약정(MOU)의 올 이익 목표액 153억원을 100억원가량 초과했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이에 힘입어 최근 올해 매출목표를 3조8,200억원(채권단과의 약정 3조7,400억원), 영업이익을 1,009억원(" 153억원)으로 전면 수정했다. 또 오는 2004년 총매출 7조원, 영업이익 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플랜도 마련했다. 대부분의 워크아웃 기업들이 채권단과의 경영계획 목표를 달성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우전자의 이같은 성과는 이례적이다. 대우전자가 이같은 경영실적을 기록한 것은 당초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내수가 의외로 호조를 보인데다 생산시스템 안정으로 해외 고정바이어의 주문물량이 되살아 났기 때문이다. 또 수익성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한 사업품목 재편 제품 재설계를 통한 원가절감 효과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한 고정비 절감 노력등도 수익성 개선에 크게 일조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당초 내수시장은 기대하지도 않았으나 의외로 영업이 호조를 보였다』며 『핵심 품목 중심의 사업재편을 가속화하고 디지털TV, 플라즈마(PDP) TV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 사업을 집중 육성해나가면 워크아웃 조기 졸업도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5/1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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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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