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에 따르면 셰브론은 최근 브라질 연방 에너지부 산하 석유·천연가스·바이오에너지 관리국(ANP)에 유전 개발 허가를 요청했다.
셰브론은 지난해 11월 대서양 연안 캄포스만의 해저 1,200m에 있는 프라지 광구에서 굴착작업을 하던 중 기름 유출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로 원유 2,400 배럴이 유출됐으며, 브라질 당국은 셰브론의 프라지 광구 유전 개발 중단을 명령했다.
올해 3월에도 캄포스만 해저 유전에서 기름 유출 사실이 확인됐으며, 셰브론은 원유 생산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 이 사고로 캄포스만 일대에 3㎞ 정도의 기름띠가 형성됐다.
브라질 정부는 두 차례의 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셰브론에 5,000만 헤알(약 280억원)가량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