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오디오업계 6,300억 시장쟁탈전/제품특화·신규사업 진출 등

◎전문·가전사 탈불황 안간힘오디오업계가 특화제품 개발과 해외생산제품의 역수입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오디오비디오가 통합된 홈씨어터등 신규사업에 진출하는 등 불황돌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태전자 태광산업 아남전자 롯데전자 샤프등 오디오전문업체들과 삼성 LG 대우전자등은 경기침체속에서도 지난해보다 매출을 늘린다는 전략이어서 올해 6천2백90억원으로 추산되는 오디오시장을 놓고 전문업체와 가전업체간 시장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별 시장점유율 목표를 보면 해태전자가 1천5백50억원(6% 증가)을 올려 25%의 시장점유율을 달성, 랭킹1위를 수성키로 한 반면 삼성전자는 카세트와 미니컴포넌트등의 판촉에 주력, 지난해보다 10%늘어난 1천4백50억원으로 해태전자를 바짝 추격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도 미니컴포넌트분야의 경우 20%를 달성,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헤드폰카세트분야에선 아하프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49%에서 50%로 높여 확고한 1위를 고수키로 했다. 태광산업은 7백억원으로 11%, 아남전자는 4백50억원으로 7%, 롯데전자는 4백억원으로 6%, 샤프는 1백40억원으로 2%의 시장점유율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해태전자는 ▲강점인 하이파이오디오 및 미니 컴포넌트 분야에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카세트설비는 중국으로 이전, 국내에 들여오기로 했다. 특히 대형유통점, 할인점, 통신판매등을 늘려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고, 매장대형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카세트는 마이마이등 어학용제품과 회화연습기등 특화제품의 판매확대에 힘쓰고 ▲미니컴포넌트는 중국 해주공장에서 수입하기로 했다. 또 차세대 영상매체인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가 포함된 홈씨어터시장에 본격 참여, 시장선점에 힘쓰기로 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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