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업계, 점포별 맞춤 마케팅 활발

명동·명동점-영화관람객, 강남점-직장인 우대'종로점은 영화 관객을 우대하고 신촌점은 대학생들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라.' 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업체들이 차별화 된 지역 마케팅(LSM)을 활발히 펼치면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각 점포마다 입지 여건에 맞춰 특정 고객들을 겨냥한 맞춤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T.G.I.F 종로점과 명동점은 주변에 영화관이 몰려 있는 점을 감안해 극장표를 갖고 있는 고객에게 콜라 등 소다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토니로마스 광화문점은 씨네큐브 에서 영화를 관람한 고객에게 소다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피자헛 종로 3가점과 부산 지오점은 극장표를 가지고 오면 피자값을 10%씩 할인해 준다. 또 백화점에 들어선 점포들은 주부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이벤트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T.G.I.F 강남 롯데점은 포장 메뉴를 주문하면 어린이 메뉴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으며 마르쉐 일산점은 낮 시간에 어린이를 동반한 주부 고객을 겨냥해 커피나 케이크를 주문하면 쿠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일산점은 백화점이 문닫는 저녁 시간대엔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행운의 룰렛 게임을 마련, 식사 대금을 전액 할인해 주고 있다. 스파게띠아 명동점은 롯데백화점의 세일기간중 고객들에게 '크리스피 치킨 샐러드' 쿠퐁을 제공하는 등 백화점과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종로나 양재동 등 비즈니스 지역의 점포들은 직장인들을 겨냥한 밀착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T.G.I.F 양재점은 벤처기업들을 겨냥해 인터넷 전용선이 깔린 '비즈니스 룸'을 마련해 놓고 있으며 마르쉐 일산점에선 저녁시간에 생맥주를 주문하면 추가로 한 잔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신촌 등 대학가 점포들은 대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신학기 이벤트나 축제행사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 피자헛 연대점과 이대점은 새내기들에게 콜라를 공짜로 제공하는가 하면 성신여대점에선 리바이스 청바지까지 경품으로 등장했다. 스파게띠아 이대점은 이화여대의 각종 행사 및 축제에 쿠풍 협찬을 하고 있으며 이대 학생증을 소지한 고객에겐 항상 10%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이밖에 스파게띠아 대학로점은 동숭아트센타와 공동마케팅을 펼치면서 10% 할인혜택을, 역삼역점은 LG아트센터의 공연을 관람한 고객에게 무료 샐러드와 머그컵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점포마다 지역적인 특성과 고객층을 분석한 후 주변 업체들과 연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모든 매장에서 실시하는 행사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들지만 효과는 만점"이라고 밝혔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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