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프트하틀리법」 대상안돼 노사협상 촉구【워싱턴 UPI=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4일 미국 최대의 택배사인 유나이티드 파슬 서비스(UPS) 트럭운전사 노조의 파업 사태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현 단계에서 자신이 파업 사태에 개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하고 UPS의 노조와 경영주는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UPS의 파업 사태는 대통령의 개입을 정당화하는 「태프트하틀리법」이 적용되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할 여지가없다고 말했다.
태프트하틀리법은 노동쟁의가 국민 건강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경우 대통령에게 개입 권한을 부여하고 있으나 이 법은 트루만 행정부 이래 한번도 발동되지 않았다.
4일 0시1분부터 미국 육상 소화물 운송의 80%를 처리하고 있는 UPS의 트럭운전사 노조가 파업함에 따라 미국의 택배 운송에 커다란 혼란이 야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