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눈치보기' 장세 지속(잠정)

코스닥지수가 유가증권시장의 하락 영향 속에 경계 매물이 늘어나면서 반등 하루만에 다시 약세로 마감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5.79포인트(0.83%) 내린 695.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지난주 말에 이어 상승 기대감이 이어지면 0.69P(0.10%) 오른 702.18로 출발한 직후 약세로 전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695~700 사이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말 대규모 차익 매물을 내놨던 개인은 12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9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7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비금속을 비롯해 건설, 금융, 정보기기, 일반전기전자, 인터넷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으며, 통신서비스, 디지털콘텐츠, 섬유의류, 종이목재 등 일부만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의 대형주들은 종목별 등락이 엇갈렸다. 지난주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 속에 강세를 지속했던 인터넷주들은 일제히조정 양상을 보였다. NHN은 3.42% 떨어지며 닷새만에 약세로 돌아섰고 다음도 2.17% 내리며 하락 반전했다. 지난주 긍정적인 1.4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네오위즈는 2.68% 내렸으며 CJ인터넷만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0.17% 올랐다. CJ홈쇼핑은 2.98% 하락했으나 GS홈쇼핑은 0.61% 오르는 등 지난주 강한 반등세를 보였던 홈쇼핑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LG텔레콤은 3.06%, 하나로텔레콤은 1.31% 오르는 등 통신서비스주가 강세를 보이였다. 황사주의보 발령 영향으로 황사 관련주들이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끝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솔고바이오는 1.14% 내리고 크린앤사이언은 1.96% 하락했다. 유가 급등 영향으로 바이오디젤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는 상승세를 탔다. KCI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에코솔루션은 10.28%, 카프코는 6.30% 올랐다. 이밖에 유니슨은 3.63% 오르고 케너텍은 1.96%, 이앤이시스템은 1.20% 상승했다. 게임업체 웹젠은 실적개선 전망에 힘입어 6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8.18% 올랐다. 대우증권은 이날 2.4~3.4분기 실적이 개선될 유망 종목으로 웹젠을 꼽았다. 코오롱정보통신도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7.79% 상승했다. 서울증권은 코오롱정보통신이 4년간에 걸친 구조조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287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89개 종목이 내렸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700선에 완전히 안착하기 전까지는 다소의 진통이예상된다"며 "순환매로 인해 일부 소외주들이 부각되고 있으나 여전히 주도주와 매수 주체가 없다는 점이 반등 탄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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