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지원 프로그램에서 승인되지 않은 약품을 판매해 미국 식품의약법을 어긴 혐의를 인정하고 4억3,000만달러의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검찰은 13일(현지시간) 화이자가 식품의약법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연방 및 주정부에 모두 4억3,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의료지원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에서 승인되지 않은 뇌졸중 치료제를 판매해 부당한 정부지원금을 수령한 혐의다. 특히 화이자는 뇌졸중 치료제 판매를 위해 의사들을 대상으로 강연료, 여행경비 지원 등을 통해 수십만달러를 사용하기도 했다.
화이자는 이날 “미국 제약업체들의 불법적인 관행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