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가기관 PC, 해킹 프로그램에 노출

국방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 등 일부 국가기관 컴퓨터가 중국을 경유한 e-메일을 통한 해킹 프로그램인 '변종 Peep'에 노출된 것으로알려졌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 관계자는 21일 "이번 해킹 e-메일이 중국을 경유해 국내 컴퓨터에 침투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하지만 중국이 발신지인지 아니면 단순 경유지인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신지가 중국이라고 하더라도 프로그램을 침투시킨 사람이나 기관이 중국인이나 중국 기관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며 "다양한 수단을 통해 발신기관까지 추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기관은 이번 해킹 프로그램 침투를 위해 발송된 e-메일 첨부파일 제목이 '워크숍 내용과 일정'이라는 한글로 돼 있는 등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정보를 빼가려는 의도가 명백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사이번안전센터 등 관계기관은 이번 해킹 피해기관이 국방분야 연구기관과해양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사안이 중대한 것으로 보고 발신자 추적을 계속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사이버안전센터는 지난 19일 국방연구원(9대), 해양경찰청(22대), 원자력연구소(30대), 국방과학연구소(1대), 해양수산부(1대), 중소기업청(1대) 등 6개 정부기관의 PC 64대와 민간분야 PC 52대가 해킹프로그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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