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도곡역 역세권 집값 상승률 '최고'
8호선 평균 19% 올라… 도곡역은 39.8% 급등
서울 지하철 역세권 중 최근 1년간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노선으로는 8호선 역세권으로 나타났다. 또 역으로는 3호선 도곡역 부근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가 서울 지하철에서 도보로 15분내 거리에 있는 아파트 2,085개 단지(재건축 제외)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가격 상승률을 조사한 결과, 8호선 역세권이 19.0%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역세권별로는 3호선 역세권 18.2%로 그 뒤를 이었고, 5호선 14.1%, 2호선 13.2%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8호선 역세권은 노선 대부분이 작년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송파구와 강동구를 통과하면서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승률을 역별로 보면 타워팰리스 등 초고층 주상복합이 많은 3호선 도곡역 부근이 39.8%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3호선 학여울역(30.5%), 2호선 성내역(30.2%), 3호선 대치역(29.1%)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역세권별 평당 평균매매가는 3호선 도곡역 부근이 2,611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3호선 대치역 부근이 2,44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그 밖에 3호선 학여울역(2,176만원), 2호선 종합운동장역(2,129만원), 3호선압구정역(2,098만원), 3호선 매봉역(2,036만원) 등의 역세권도 평당 2천만원이 넘었으며 1호선 가리봉역 부근은 47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입력시간 : 2004-05-12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