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3일 “사회적 교섭은 노동계의 현안 해결에 꼭 필요하다”며 노사정 대화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사회적 교섭에서 민주노총이 들러리가 되지 않을 것이므로 강경파를 끝까지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21일 대의원대회 전에 비정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어떻게 하나.
▲그런 상황이 되면 총파업을 통해 정부와 국회의 기도를 무력화시킨다는 결정을 이미 내렸고 모든 대화를 폐기하고 새롭게 갈 수밖에 없다.
-강경파의 반대에도 사회적 교섭안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빈부의 양극화, 비정규직 문제는 당사자간 합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당사자들끼리 만나 그 틀 안에서 논의하면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교섭에 참여하는 시기가 적절하지 않다는 견해도 있는데.
▲취임 때 공약으로 내세운 지 1년 이상 사회적 교섭문제로 끌어왔기 때문에 더 토론의 여지도 없다. 1년 내내 할 일이 많은데 3월, 4월에도 같은 문제로 논란을 벌인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
-재신임과 사회적 교섭안을 연계하는가.
▲아니다. 재신임 문제는 사회적 교섭과 상관없이 위원장으로서 책임에 대한 동지들의 의견을 묻겠다는 것이다.
-국회가 비정규직 법안을 일부 수정해 통과시킨다면.
▲일부 수정한다는 것은 결국 현재의 안을 그대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므로 전면적으로 재논의하지 않으면 정부가 대화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이해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