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겨울방학 홈스쿨] 자기주도학습 능력 어떻게 기를까

혼자서 계획 세우고 실천하고… '신나는 공부' 유도를<br>과목별 성적 올리기 아닌 학습 자체에 흥미 느껴야<br>개인 맞춤 콘텐츠 제공하고 전문교사가 지속 관리하는 온라인 학습지 이용해볼만

학습지는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은 교사의 조력을 받는 구조여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요즘 학부모 사이에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공통적으로 학습에 대한 자기 주도력이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공교육에서 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초중고교의 서술형ㆍ논술형 평가 확대 실시와 외국어고ㆍ국제고의 입학사정관제 확대가 그것이다. 입학사정관제의 경우 주요 입학전형 요소가 자기주도학습 능력일 정도다. 이에 따라 학원가부터 온라인교육까지 거의 대부분의 교육서비스들이 자기주도학습을 표방하고 있다. ◇스스로 계획 세우고 실천에 옮기도록 유도해야=자기주도학습법은 남의 도움 없이도 혼자서 계획을 세워 공부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학습법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 즉 자신만의 학습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강의 중심의 학원을 다니는 데 길들여져 공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학원 강사나 학부모가 가르쳐주는 대로 따라할 뿐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이 때문에 한국 학생들은 고등학교까지 최상위권이지만 대학에 가서 경쟁력을 잃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성적은 엄마 성적'이라는 얘기가 있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학부모가 원하는 대로 자녀의 학습을 끌고 가려 한다. 그러나 이런 상태로 중학생이 되면 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학원, 과외 등 도움이 있어야만 성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타율적 학습은 비용대비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 초등학생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과목별 성적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계획을 세워 공부하는 좋은 습관, 즉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갖게 하는 것이다. 달리기에 비유하자면 공부는 단거리 종목이 아니라 장거리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추면 상급 학교에 진학해서 학원에 끌려 다니지 않아도 된다. 또 자기주도력을 가진 아이들은 뚜렷한 목적의식과 동기를 갖고 공부하기 때문에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스스로 해결하고, 문제해결 과정에서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기주도학습에서 성공하는 공부 방법과 요령은 무엇일까. 먼저 학습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주제에 관계없이 학습하는 과정 동안 공부가 즐겁다는 것을 느끼는 것이다. 방법은 다양하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맛보는 성취감이 될 수도 있고, 학습주제에 몰입해 간접체험을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역할 몰입감이 될 수도 있다. 둘째는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학습의 분량, 내용 등 단기목표에서부터 장기목표까지 세우면서 장래희망까지도 생각해 보는 것이다. 처음에는 어렵고, 낯설게 느껴지지만 차근차근 자신이 해낼 수 있는 분량만큼 계획을 세워 실천해보며 범위를 넓혀 갈 수 있다. 계획한 학습을 실천에 옮기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이든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직접 세운 학습계획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학습에 있어 왕도(王道)다. 마지막으로 학습을 하는 과정 동안 성공을 맛보는 것이다. 작은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그 성공의 맛을 잊지 못해 더 큰 성공을 이루는 것처럼 스스로 계획한 공부를 실천했을 때 결과로 얻게 되는 성취야말로 꾸준한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학습지,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최적의 도구=자기주도학습의 중요성이 갈수록 부각되면서 다양한 방법론이 꾸준히 제시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이나 디지털 기반의 교육은 자기주도학습의 좋은 교육 모델로 꼽힌다. 온라인 교육은 쌍방향성과 편의성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학습자가 혼자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을 준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한계가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 바로 온ㆍ오프라인 블렌디드(blendedㆍ혼합) 교육모델이다. 온ㆍ오프라인 블렌디드 교육모델이란 하나의 수업모델 안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이 선순환 되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된 학습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 교육모델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각자가 잘하는 역할을 충실히 한다. 온라인은 학습 플래닝, 동영상 강의나 시험지 채점, 개인맞춤 콘텐츠, 분석적 학습피드백 등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해 교육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오프라인은 전문교사의 밀착 지도를 통해 지속적 마인드 관리와 학습 지원을 하는 모델이다. 이 학습법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가격대비 높은 효과성에 있다. 하나의 학습 로드맵 안에 온라인과 오프라인 학습이 선순환되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된 학습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이중삼중의 효과적인 학습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기주도학습은 말 그대로 아이가 학습을 계획하고, 시행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스스로 하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을 아이 혼자 끌어가면서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내기는 결코 쉽지 않다.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평가해주고 독려해주는 조력자가 필요하다. 온ㆍ오프라인 블렌디드 학습은 오프라인의 장점인 면대면 교육을 통해 선생님과 함께 스스로 학습 계획을 세우고, 정확한 목표에 대한 설정이 가능하며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지속적인 학습 실천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중에도 이러한 온ㆍ오프라인 블렌디드 학습을 지향하는 교육서비스들이 하나 둘 출시되고 있다. 특히 학습지 업체들이 이 분야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한 학습지 업체 관계자는 "방문학습지 자체가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은 교사의 조력을 받는 구조여서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는데 안성맞춤"이라면서"회원들의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기 위해 기존의 오프라인 학습지 교재와 교사의 면대면 교육에다 온라인 콘텐츠를 접목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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