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키 커지는 잠옷(?) 나왔다

10대 청소년이 입고 자면 성장 호로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잠옷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벤처기업인 허보진(眞)은 21일 "잠을 잘 때 착용하면 성장 호로몬 분비가 일반옷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뇌파를 안정시키는 특수 잠옷 `자미솔'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수 가공된 복합기능성 광물질 섬유(Growmon)로 만든 이 잠옷을 입고 자면 혈중에 분비되는 성장 호로몬 농도가 최고 2.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광대 의과학연구소가 중학교 1년생 9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한 결과 일반 잠옷을 입고 잠을 잘 경우 뇌하수체에 분비되는 그로스 호로몬은 10ng/㎖(1ng은 10억분의 1g)가 검출됐다. 그러나 자미솔 잠옷을 착용할 때는 그로스 호로몬이 최고 25ng/㎖으로 증가했다. 또 깊은 잠에 빠지는 수면 3, 4기 단계가 전체 수면 시간의 20%에서 35-40%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스 호로몬은 주로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 분비되는 것으로 간을 거쳐 뼈끝에 붙어 있는 성장판의 발육을 촉진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자미솔 잠옷을 입고 자면 숙면시간이 늘어나 상대적으로 그로스 호로몬 분비가활성화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잠옷을 착용하면 성장 호로몬 분비가 왕성해져 키가 클 가능성이 높아지자일본과 대만 등 청소년 평균 신장이 작은 나라들로부터 수출상담이 잇따르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팀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성장 호로몬 분비 증가가 키를 늘리는 것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장기간 임상실험을 하기로 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이날 오후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서 열린 `제 11차 자기에너지 학술대회'에서 논문으로 발표됐다. 허보진 박기원(47)박사는 "잘 먹고 잘 자야할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입시 공부등에 얽매여 하루 12시간 이상을 학교에서 보내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키 크는 잠옷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세계인들이 애용하는 잠 옷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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