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이상급등 종목 속출

대부분 줄기세포·바이오관련주…"추격매수 피해야"

‘줄기세포ㆍ바이오만 들어가면 상한가’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닥시장에서 이상급등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 사이에 ‘급등주 따라잡기’ 투자기법이 확산되면서 오르는 종목이 더 오르는 과열 양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 시장본부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지난 12일 이후 이상급등 종목지정 예고 종목이 무려 20개나 나왔고, 11개가 종목이 이상급등 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들 종목들은 대부분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줄기세포 및 바이오 등에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투자나 개별 호재를 이유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9일까지 이상급등 종목으로 지정된 11개 종목중 시스네트와 코코만 아직 이상급등 종목으로 남아 있다. 스토아 솔루션 및 모바일 솔루션 사업체인 시스네트는 지난 20일 이상급등종목으로 지정됐다. 이날도 시스네트는 가격제한폭까시 상승해 3,0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2일 1,220원으로 장을 마감한 뒤 153%(1,870원)나 상승한 것이다. 27일에는 신규 상장한 진화글로텍을 비롯해 지세븐소프트, 서울일렉트론 등이 급격한 상승세로 이상급등종목 지정 예고 대상이 됐다. 시장관계자는 “최근에 급등주 따라잡기가 수익률이 좋다는 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 유행처럼 행해지고 있다“며 “1~2월 주가가 급등했을 때 들어왔던 투자자금이 마땅히 빠져나갈 곳을 찾지 못해 테마위주로 순환하며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매수가 대부분 단타성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종목별 유동성이 커서 리스크가 적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연초 코스닥 랠리와 함께 나타났던 이상급등 종목들이 다시 속출하고 있다"며 "사업영역 확대 등에 기대를 건 ‘묻지마’ 투자는 피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일부 종목의 경우 단기성 재료에 따라 급등락, 추격 매수에 나섰다 낭패를 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본부는 특정 종목의 최근 5일간 주가상승률이 75% 이상인 경우에 이상급등종목 지정 예고하고, 이 상태가 연속으로 이틀 동안 계속되거나 주가상승률이 최근 20일간 주가지수 상승률의 4배 이상인 경우에 이상 급등 종목으로 지정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