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CEO 릴레이 인터뷰] 김주하 농협은행장

'중앙회 노하우·금융 서비스 결합

'지도금융 모델'로 해외시장 공략

카드부문 '회사내 회사' 체제로 단기간에 시장 영향력 올릴 것


이달 초 2대 농협은행장에 취임한 김주하(사진) 농협은행장은 농협은행의 성장을 주도할 차별화 포인트로 농협중앙회와의 시너지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의 경제사업부문과 공동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했다.


김 행장은 1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농협 경제사업부문이 보유한 농업 생산기술이나 유통 노하우, 은행의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지도 금융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며 "시중은행들이 아직 적극적으로 진출하지 않은 미얀마나 중동, 아프리카 등의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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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행장은 "지난해 은행의 브랜드 사용료가 약 4,100억원인데 올해는 이보다 목표치를 40%가량 높게 잡았다"며 "그만큼 수익을 많이 내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취임식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은행'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업 분할 이후 출범 3년 차를 맞는 만큼 실적 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대내외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비이자수익 확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행장은 "수출입금융이나 수익증권·신탁 등 투자상품을 집중 육성하고 인터넷 전용 상품 확대 등 비대면 채널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은행 내 카드사업부문의 경쟁력 제고도 고려하고 있다. 카드사업을 분사하는 대신 회사 내 회사(CIC) 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다. 김 행장은 "전업계 카드사와 은행계 카드사의 장점만을 조합한 CIC 체제로 시장 영향력을 단시일 내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사진=권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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