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최근 경기동향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국책연구소의 진단이 나왔다.
또 금융시장의 장기금리 급등도 향후로 경기전망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수출증가율, 기업과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지수 등 올 1월의 경기관련 지표들이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 1월 수출증가율이 18.7%로 작년 12월의 19.5%보다 하락했지만 감소폭이 크지 않았고 같은달 서비스업생산은 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극심한 민간소비 부진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업과 소비자의 경기기대지수도 지난해 12월보다 소폭 개선돼 경제주체들의 위축된 심리도 완화되고 있다고 KDI는 지적했다.
KDI는 이와 함께 주가가 견실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연 4.06%로 전월보다 0.78%포인트 상승하는 등 장기금리가 급등한 것은최근의 거시경제 상황이 앞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했다.
KDI는 이어 설비투자 관련 지표들이 혼조세에 머물러 있지만 건설투자의 경우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가 지난해 12월 38.4% 늘어남에 따라 서서히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