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빅3' 원내 입성 가시권… 정치권 지각변동 예고

24일 노원병 등 재보선

4·24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3일 공명선서실천시민운동협의회가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앞에서 개최한 '투표참여 바른선택 전국 캠페인'에 무소속 나기환·안철수, 새누리당 허준영, 통합진보당 정태흥,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24일 서울 노원병과 부산 영도, 충남 부여ㆍ청양 3곳에서 진행된다. 국회 의석의 1%지만 재보선 결과에 따라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예고돼 있다.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새누리당의 김무성ㆍ이완구 후보가 각 지역구에서 원내 입성 가시권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안 후보는 24일 당선되면 신당 창당 등 야권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으며 지난 대선 승리의 1등 공신인 김 후보를 비롯해 충청권의 새로운 맹주를 꿈꾸는 이 후보도 여의도에 입성하면 여권의 권력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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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ㆍ진보정의당ㆍ통합진보당 등에서 재보선에 출마한 후보들과 무소속인 안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마지막 시한인 자정까지 지역구를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하지만 선거 막판까지 서울 노원병에서는 안 후보가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10%포인트 안팎 앞서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고 부산 영도와 충남 부여ㆍ청양에서는 새누리당의 김 후보와 이 후보가 야권 후보들의 난립 속에 2위 후보보다 2~3배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재보선 특성상 투표율과 선거구 내 소지역주의ㆍ조직력 등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 후보들은 역전의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특히 노원병의 허 후보는 지난 총선부터 다져온 밑바닥 민심을 등에 엎고 안 후보에 대해 대역전극을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편 국회의원과 함께 기초단체장 및 광역ㆍ기초의원 등 전국 12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의 투표시간은 24일 오전6시부터 오후8시까지다. 투표소 위치는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www.nec.go.kr)나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투표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선관위는 이번에 최초로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3곳의 일부 투표소를 선정해 투ㆍ개표 상황을 선관위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하기로 했다.


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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