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최대의 IT 제품 생산국으로 부상했다고 홍콩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홍콩 언론들은 이날 중국 신식산업부(정보통신부) 발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IT제품 판매규모가 1조8,800억위앤(元)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일본의 1조5,700억위앤(1,900억달러)보다 3,100억위앤이나 많은 것으로 일본을 추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식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해 휴대전화기 1억8,644만개와 컬러TV 6,521만대, 개인용 컴퓨터 3,216만대, 모니터 7,326만개, 집적회로(IC) 124억1,000만개를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1조8,800억위앤에 달하는 IT 제품 판매 규모는 전체 산업 판매 실적의 12%에 달한다”면서 “전자산업과 정보산업은 이제 중국 최대의 기간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