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을 끝으로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ㆍ Free Agent) 자격을 얻은 선수 21명을 6일 발표했다. 오승환과 장원삼ㆍ박한이(이상 삼성), 손시헌ㆍ이종욱ㆍ최준석(이상 두산), 이대형ㆍ이병규ㆍ김일경ㆍ권용관(이상 LG), 송지만(넥센), 강민호ㆍ박기혁ㆍ강영식(이상 롯데), 정근우ㆍ박경완(이상 SK), 윤석민ㆍ이용규(이상 KIA), 박정진ㆍ한상훈ㆍ이대수(이상 한화)가 그들이다. 이 가운데 오승환과 윤석민은 해외진출을 타진 중이다. FA 시장은 오는 10일 개장된다.
이날 발표된 선수 중 FA 계약을 원하는 선수는 8일까지 KBO에 이를 알려야 하고 KBO는 FA 자격이 승인된 대상자를 9일 공시한다. 대상자들은 10~16일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기간을 거쳐 17~23일엔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계약이 가능하다. 이 기간에도 계약서에 사인하지 못할 경우 24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9개 전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거물급 FA는 모든 구단의 계약조건을 들어본 뒤 마감이 임박해서야 사인하는 게 보통이다. 장원삼과 박한이, 강민호 등이 ‘대어’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