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중국] 5억달러 채권발행 성공

유고 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에 따른 중·미 관계악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협상 지연에도 불구, 중국 채권에 해외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은 12일 중국개발은행의 신규 채권발행에 해외투자자들이 발행 규모의 2배에 달하는 매입 신청을 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고 보도했다. 중국개발은행은 최근 해외투자자들 대상으로 5억달러의 채권을 발행했는데 1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자들의 매입 신청이 쏟아졌다. 채권발행 금리는 미 재무부 채권금리에 가산금리 2.75%. 이는 아시아 위기발생 전보다는 높은 금리지만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크게 낮은 것이다. 은행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투자자들이 당초 예상과 달리 중·미 관계악화및 중국의 WTO 가입협상 지연 등이 중국 경제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푸르덴셜 펀드 매니지먼트사의 알베르토 코베토는 『중국 경제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환 보유고도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건실한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이같은 경제 여건을 감안, 비교적 채권값이 싼 중국 채권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택 기자 YT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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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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