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모건스탠리증 전망] "클린턴 연말 사임할 것"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올해 말 사임하고 달러는 100엔 수준까지 폭락할 것이다」국제금융계에서 탁월한 예측력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미국의 모건 스탠리증권은 4일 「99년 세계경제 전망」을 통해 이같은 시나리오를 내놓았다. 이 회사의 주식 분석가인 바이런 빈이 집필한 보고서는 이밖에 유로화에 대해선 극히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등 일반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내용이 대거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스탠리 증권은 클린턴 대통령이 올 한해 내내 의회로부터 견책 파문에 직면, 주위로부터 점차 고립되고 의기소침해지면서 잔여 임기를 미처 채우지 못하고 결국 연말께 대통령직을 물러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골프광인 클린턴 대통령이 사퇴 직후 미국프로골프협회의 회장직을 맡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탠리 증권은 환율 전망과 관련, 미국의 무역수지가 99년에 크게 악화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달러화가 엔화당 100엔까지 폭락, 국제금융시장에 일파만파를 던지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공식 출범한 유로화는 시간이 갈수록 유럽지역의 경기 침체와 극심한 신용경색 등 악재가 겹치면서 조만간 실망감으로 변하게될 것이라고 극히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당초 경제전문가들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어 강력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경우 올 상반기중 순이익 증가율이 20%에 달하는 등 기업들의 수익도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지난해 바닥권을 면치 못했던 원자재 가격도 빠르게 호전되면서 듀퐁 등 관련기업의 주가도 강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 증시에서도 작년과 달리 중소형주가 대형주를 제치고 새롭게 각광받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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