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정동영 같이못할 이유없다"
박상천 중도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2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중도개혁주의 노선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 노선에 동의하는 한 통합민주당 후보경선에 참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민주당은 중도개혁주의 노선에 따라 구성된 정당이고 중도개혁세력 대통합 정당이 탄생하면 국민참여 경선을 거쳐 대선후보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열린우리당 탈당그룹 등이 추진하는 대선후보자 연석회의와 관련, “후보자 연석회의 등을 통해 후보 중심의 정당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이는 권력획득을 위한 이합집산에 불과하며 선거용 임시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범여권 대통합 꼭 이루겠다"
열린우리당 대선 주자인 이해찬 전 총리가 2일 호남의 ‘정치 1번지’ 광주를 방문, 범여권 대통합 역할론을 내세우며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 전 총리는 4일부터 시작될 영남지역 투어에 앞서 ‘서부벨트’의 전략적 요충지인 광주를 찾아 범여권 대통합을 꼭 이루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이는 범여권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지율 높이기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5ㆍ18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청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지역 언론인ㆍ당원들과의 간담회를 잇따라 가졌다.
그는 광주지역 당원간담회에서 “7월까지 시민사회진영, 우리당 탈당그룹, 손학규 전 지사까지 남김 없이 묶어 세워 대통합을 이루겠다”며 “중도통합민주당도 국민경선 국면에 가면 결국 대통합 흐름에 합류할 것”이라며 대통합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