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대규모로 지분을 갖고 있는 종목들이 ‘주가 약발’을 받지 못하고 있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연금이 9%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11개 종목 가운데 동아제약(-2.38%), 동화약품(-1.64%), 롯데삼강(-0.43%), LG상사(-0.32%), 태영건설(-1.04%), 한미약품(-2.78%), 유한양행(-0.52%) 등이 동반 하락했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코스닥 종목 중에서도 아가방앤컴퍼니(3.67%), 위닉스(1.32%), 한단정보통신(0.20%) 등은 올랐지만 진성티이씨(-4.77%), 하나투어(-2.67%), 키움증권(-1.10%) 등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했다는 사실만으로 시장에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성장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 검증된 업체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단순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주가의 단기 급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