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배드뱅크 대상자 140만명 소재조차 파악안돼

한마음금융(배드뱅크) 신청대상자 180만명 가운데 70~80%에 해당하는 140만명이 행적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한마음금융이 예비 대상자 180만명에게 가입신청 유무를 묻는 통지서를 발송한 결과 주소불명이나 수취인 부재 등으로 인한 반송률이 70~80%에 달했다. 한마음금융의 한 관계자는 “배드뱅크 대상자를 상대로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안내문을 발송했지만 수신되지 않고 반송된 것이 전체의 70%를 훨씬 넘었다”며 “전면적인 주소확인 절차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마음금융은 이에 따라 행정자치부 등의 협조를 얻어 주소파악이 된 40만명을 제외한 나머지 배드뱅크 대상자에 대해 조만간 전면적인 주소확인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행법상 대부업체로 분류된 한마음금융은 고객 주소 등에 대한 신상정보 확인이 사실상 불가능해 행자부와 재정경제부 등에 유권해석을 의뢰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마음금융은 이날 현재까지 총 3만2,000여명의 신용불량자가 구제신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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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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