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 충청代心잡기 합동연설

여, 충청代心잡기 합동연설민주 최고위원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후보 15명은 23일 충청지역 대의원들의 표심(票心)을 사기위해 경쟁을 벌였다. 이들은 충북 청주 예술의 전당 소공연장과 대전 평송 청소년수련원에서 각각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강력한 여당과 정권재창출에 도움이 될 후보를 뽑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일부 후보는 충청권을 텃밭으로 하고 있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겨냥해 「DJP 공조」파기를 공개적으로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인제(李仁濟)후보는 『충청도는 「4.13 총선」때 지역의 벽을 허문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며 『재집권의 확실한 보증수표인 나를 변함없이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화갑(韓和甲)후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나에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라고 한 것은 뭔가 시킬 일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느냐』며 「DJ 원려」를 은근히 부각시킨 뒤 『「DJ 전도사」로서 개혁과 통일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정대철(鄭大哲)후보는 『「DJP 공조」가 정권교체의 동력이 됐으나 개혁 추진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게 의존하는 것은재고해야 한다』며 「탈 DJP 공조」를 주장한 뒤 『이제는 한나라당을 상대로 대화하는 통큰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중권(金重權)후보는 『청주는 판사생활을 3년반이나 한 제2의 고향』이라며 「충청권 연고」를 내세운 뒤 『동서를 잇고 전국정당화로 가는 다리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기재(金杞載)후보도 『정권재창출을 위해 영남권을 끌어안아야하며 지도부의 지역안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박상천(朴相千)후보는 「전국정당화론」을 정면에서 반박하며 『이번 경선이 도(道)대표를 뽑는 자리가 아니다』며 『강력한 여당 건설을 위해 유능하고 검증받은 사람이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인선기자HIS@SED.CO.KR 김홍길기자91ANYCALL@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17:5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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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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