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하우징은 9일 베트남 하이퐁에 3만8,000㎡ 규모의 신축 공장 부지를 확보하고 올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공장 신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약 100억원을 투자, 신축 공장은 연간 데크 플레이트 90만㎡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며 앞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270㎡로 확대할 계획이다.
덕신하우징은 베트남 생산거점을 통해 베트남은 물론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수출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의 현지 공장 설립으로 건축용 데크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다 현지 건설 시장의 성장 잠재력도 크다는 판단이다. 반면 국내 건설 시장은 수년째 정체된데다 경쟁사들간 출혈경쟁으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덕신하우징 관계자는 “기존에는 국내에서 건축용 데크 플레이트를 생산해 해외로 운송되는 방식이다 보니 포장비나 운송비 부담이 컸다”며 “앞으로 해외 생산기지를 통해 비용을 줄이면서 가격경쟁력과 빠른 납기 대응력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명환 덕신하우징 회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은 건설 경기 침체에 부딪힌 국내 건설 시장과 달리 건설 자재 관련 기업들에 성장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이번 베트남 진출을 발판 삼아 덕신하우징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