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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의 마윈(Jack Ma) 회장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처럼 한국 시장을 위한 한국에 최적화된 전자결제 서비스 '코라이페이'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국내 언론과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알리페이뿐만 아니라 코리아페이도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이런 부분에서 한국과의 협력에 매우 관심이 많고 현재 알리페이와 협력할 한국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파트너사와는 코피아페이를 함께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운영·관리·발전시킬 방안을 협력할 계획이다.
사브리나 펑 알리페이인터내셔널 회장은 "한국인들에게는 알리페이가 아닌 코라이페이가 필요하다"면서 "11년간 축적해온 알리페이의 클라우드, 빅데이터, 금융정보 기술들을 공유할 한국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영향력을 가진 파트너사를 찾고 있고 우리의 기술과 현지화 능력을 가진 한국 업체가 협력한다면 진정한 코리아페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 회장은 한국 진출계획과 관련, "알리바바가 한국에서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알리바바가 한국에서 직접 쇼핑몰을 운영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고 제대로 해낼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알리바바는 상품판매 업체가 아니라 다른 판매 업체들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업체일 뿐 한국에서 직접 쇼핑몰을 진출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마 회장은 대신 "한국 기업과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를 원하고 이를 위해 지불 결제와 물류, 체계적 교육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 싶다"며 "특히 한국의 물류기업과 협력을 통해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세계의 물류를 연결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 투자계획에 대해서는 "전자상거래 업체를 도와주는 기업들, 문화 콘텐츠 및 문화 혁신 관련 기업, 하이테크(최첨단 기술) 기업들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시장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현재 기업 인수계획은 없지만 기술 관련 업체에 투자할 계획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관심 있는 기술 분야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크라우드와 빅테이터 시장을 꼽았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O2O(Online To Offline) 분야가 무선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큰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 회장은 "이 분야 발전이 앞으로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고 많은 기업들은 자금과 기술개발·인재양성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며 "기술발전과 투자는 결국 바이오 기술과 환경보호 기술 등 인류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