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사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아미노타다나필'이 함유된 불법가공식품(제품명 아마존)을 브라질산 천연건강식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로 허모(52) 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원료 공급업자 조모(58) 씨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5∼9월 아미노타다라필이 함유된 원료를 국제항공우편으로 밀반입한 뒤 아마존 1만6,850병(시가 5억5,605만원)의 제품을 만들어 전화 콜센터 등을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마존 1병(3g)에는 정품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나필’ 권장용량(10mg)의 2배가 넘는 ‘아미노타다나필’ 23.3mg이 검출돼 심혈관질환자가 섭취시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경인청은 해당제품을 회수조치하고 아마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섭취하지 말도록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