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반등 27만원선 회복

삼성전자(05930)가 11일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이라는 악재를 뚫고 다시 27만원선을 회복했다.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전일 미 반도체관련주의 반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보다 2,000원(0.74%) 오른 27만1,500원에 마감됐다. 오전 한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27만5,50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중 터져 나온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소식으로 25만9,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장 중에 25만원대로 내려 앉은 것은 지난 2001년 12월27일 이후 1년2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치가 우려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면서 결국 27만원 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아직 반도체 가격 하락세 등 악재가 많아 추세반전을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일 삼성전자가 52주 저가인 26만5,000원선이 무너진다면, 장기 상승세의 출발점이자 중기지지선인 23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이럴 경우 종합주가지수도 534포인트까지 하락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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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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