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울산~日 정기 쾌속선 운항

울산과 일본을 오가는 정기 쾌속 여객선이 첫 운항될 전망이어서 지역관광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울산시와 일본 기타큐슈시는 17일 울산시 정무부시장실에서 2002 월드컵 등 한ㆍ일 관광객 수송을 위한 울산시~기타쿠슈시간 항로 개설 및 여객선 취항 등의 문제를 협의하는 실무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엄창섭 울산시 정무부시장 등 양 도시 주요 관계자와 취항 희망선사인 ㈜무성측이 참석했으며 취항선박과 임시 국제여객선터미널 설치, CIQ(통관,출입국,검역)관련 인력ㆍ장비 지원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했다. 특히 두 도시는 이날 2002년 월드컵 관람객 수송을 위해 월드컵 이전에 항로를 개설하고 선박은 정원이 423명인 1,500톤급 쾌속 여객선(일본 국적의 유니콘호, 시속 35노트,운항시간 3시간30분)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무성도 이날 "일본측 파트너사인 칸문(關門)기선의 경우 이미 기타큐슈시로부터 내항 여객부두를 국제여객부두로 전환하는 등의 정책지원을 받은 상태"라며 국제터미널 부지제공(장생포 해양공원내 약 1만6,000여㎡)과 임시터미널 설치, CIQ 설치, 교통, 홍보 등의 정책지원을 울산시에 요청했다. 올초부터 울산~기타큐슈간 항로개설 및 여객선 취항을 추진해 온 ㈜무성은 지난 94년 부산~중국 옌타이(煙臺), 96년 군산~옌타이, 2000년 인천~옌타이간 정기카페리 항로를 각각 개설, 운항중인 중견 해운사다. 울산시관계자는 "울산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경주, 포항, 대구, 부산시와 한시간 거리에 있는 교통 요충지"라며 "한ㆍ일 국제여객선 항로가 개설되면 지역 경제와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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