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ㆍ경북지역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재해로 목숨을 잃거나 상처를 입은 근로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 현재 대구ㆍ경북지역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각종 재해로 목숨을 잃는 등 피해를 본 근로자는 모두 5,96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96명에 비해 21.8%(1,068명)나 증가했다.
또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도 183명으로 지난해 보다 역시 21.1%나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대구ㆍ경북지역 올 재해율은 0.65%로 전년 동기의 0.58%에 비해 0.07%포인트가 증가했다. 특히 이 같은 재해율은 전국 평균 재해율인 0.59%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결과는 산업현장에서 어려운 경제여건을 빌미로 각종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