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일 올 상반기 매출은 2조3,603억원으로 당초 계획보다 4.8% 초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은 계획(1,959억원)보다 4.6% 미달한 1,8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특히 2ㆍ4분기의 경우 매출은 1조2,318억원으로 1ㆍ4분기에 비해 9.2%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ㆍ4분기보다 21.3%감소한 82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반기 실적은 8월10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석유화학부문의 가격하락 및 수요감소와 정보기술(IT)산업의 불황으로 이익이 줄었지만 바닥장식재ㆍ창호재 등 산업재부문의 실적 호조로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경기 부진으로 인해 상반기 실적 달성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산업재 부문의 성수기 진입과 4ㆍ4분기 이후 석유화학 경기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돼 하반기에는 상반기 실적을 웃도는 이익 달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