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경기도 화성군의 LCDㆍDVD 부품제조업체 동화디지털에서 발생한 외국인 근로자 다발성 신경장애(일명 앉은뱅이병)와 관련 특별점검에 나선다.
노동부 관계자는 동화디지털이 작업환경측정, 특수건강진단 및 개인보호구 지급 등 보건상 조치를 적정하게 취했는지를 조사하고 법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사법조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노동부는 또 이번 앉은뱅이병 발병 원인물질로 밝혀진 노말헥산을 사용하는 전국 367개 사업장에 대해서도 이달 안에 일제 특별점검을 벌일 계획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 회사에 근무하던 태국 출신 근로자 5명은 지난해 12월20일부터 안산중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발병원인은 세척제나 공업용접착제로 사용되는 노말헥산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노말헥산 취급 근로자에 대한 다발성 신경장애는 지난 99년과 2002년 한국타이어와 동인화학(자동차부품제조업체)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