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경 네트워크] "세계적 명소 하회·양동마을 格에 맞게 보존·관리"

■ 경북<br>세계문화유산 보호 조례 제정·전담부서 설치<br>도로 확장·한옥호텔·유물전시관 앞당기기로

안동 하회마을 전경.

경북도가 지난해 8월 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에 대해 세계적 문화유산 가치에 부합하는 보존ㆍ관리 및 운영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나서고 있다. 하회ㆍ양동마을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떠오름에 따라 고유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광객 편의를 위한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체험활동 등을 위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것. 도는 철저한 보존ㆍ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 세계문화유산 보호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부서를 설치했으며, 세계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정부의 행ㆍ재정적 지원 유도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하회마을에 대한 접근성 확보를 위해 지방 916호선(풍산~상주, 35km) 도로 확ㆍ포장과 함께 국도 승격을 유도하고, 내년 완공 목표인 전통한옥호텔의 조기 건립도 추진중이다.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양호한 양동마을에 대해서는 유물전시관을 올 10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대형주차장 및 화장실 건립, 외국인 전담 문화유산해설사 확충 등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관광프로그램도 개발중이다. 하회마을은 인접한 한지ㆍ김치공장, 하회탈춤 등과 연계한 상품을, 양동마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미 등재된 불국사ㆍ석굴암, 경주역사유적지구 등과 함께 '트라이앵글 투어' 상품을 각각 개발중이다. 특히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과 한옥체험촌도 조기에 건립, 연계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국내외를 향한 체계적 홍보도 강화된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1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관광객 증대 유도 및 글로벌 문화경북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특집 다큐멘터리 제작, 기업과 연계한 세계문화유산 캠페인, 스토리텔링 등 참신한 컨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 및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세계유산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출범식을 겸한 이날 첫 회의에서는 하회ㆍ양동마을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관람 소재ㆍ기법 연구, 변형 및 퇴락가옥 보수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앞으로 하회ㆍ양동 역사마을 지정과 함께 울릉도의 세계지질공원 지정, 한글로 쓴 최초의 요리서인 '음식디미방' 세계 기록유산 등재 등 전통 자산의 국제적 공인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