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전자, "우먼파워로 인도 공격"

LG전자, "우먼파워로 인도 공략"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가 인도에서 우먼파워를 활용, 가전제품의 주 구매자인 여성층을 공략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3일 LG전자는 인도법인(LGEIL) 소속의 여성 판매사원들 중 올 상반기 실적이 우수한 매니저급 핵심 그룹장 25명을 국내로 초청, 오는 27일까지 7일간 한국방문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 참가자들은 국내 여성 판내사원들의 노하우 및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제품 생산공정을 직접 견학해 전자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LGEIL은 98년 고학력 여성인력을 판매사로 처음 채용한 이래 올해부터 그 범위를 인도의 18개 전 지사로 확대, 현재 3,000여명에 달하는 여성 판매사원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매니저급 그룹장들은 20~30대 초반의 대졸 여성사원으로 과반수 이상이 MBA과정을 마친 고학력 전문 커리어우먼들이다. LGEIL은 여성 판매사원들을 통한 판매규모가 올해 인도시장 매출액의 3%에 달한 데 이어 2001년에는 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도는 남성위주의 사회로 우수한 여성인력의 사회참여가 극히 저조하다』며 『여성판매사 제도의 도입으로 일할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보수적인 사회구조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EIL은 인도진출 4년 만인 지난해 냉장고 점유율 37%, 대형 세탁기 35%, 가정용 에어컨 35%, 그릴형 전자레인지 45% 등 4개 품목에서 현지시장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21:1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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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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