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장 회원모집 과장광고 버젓이…

내년 개장 김천 베네치아 CC<br>시범라운드 강행에 피해 우려

경북 김천시 구성면에 24홀 규모로 건설중인 베네치아CC가 회원모집 과정에서 허위 과장광고로 소비자들을 현혹해 피해가 우려된다. 내년 5월께 정식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베네치아CC는 각종 홍보물을 통해 11월에 시범라운드를 한다며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하지만 베네치아CC는 8월말 현재 건축은 착공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토목분야만 80%정도 진척된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이미 지난 5월 전국 시ㆍ도 체육행정 관계자 정책회의를 통해 지금까지 골프장이 준공 승인을 받기 전에 관행적으로 실시해온 시범라운드를 법적 근거가 없는 불법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시설물 준공 후 영업허가를 받기 전 시범라운드는 사실상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 시설완공 후 준공서류를 갖추는데 필요한 시간 동안 홍보를 위해 1개월 이내의 조건부 등록을 통해서만 시범라운드를 할 수 있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경상북도에서는 준공승인 전 시범라운드를 할 수 없다는 공문을 지난8월 건설중인 각 골프장에 발송한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베네치아CC가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토목공사만 진행하고 있어 11월까지 부대 시설물을 완공, 조건부 등록을 통한 시범라운드를 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더구나 베네치아CC는 아직 클럽하우스는 착공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상도시 베네치아의 상징인 궁전을 닮은 아름다운 건물이라고 홍보하는 한편 골프텔 역시 착공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회원권이 있으면 마치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어 피해자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골프장 관계자는 "시범라운드는 관행적으로 할 수 있는 줄 알고 있다"면서 "골프텔과 클럽하우스는 설계대로 건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베네치아CC는 개인은 5,000만원, 법인은 1억원에 각각 회원권을 분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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