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기업ㆍ정부신용 급속 악화

무디스, 2분기동안 등급하향 상향 2배 앞서이머징마켓은 물론 선진국의 신용등급도 잇따라 하향조정 되는 등 전세계 기업 및 정부의 신용등급이 급속 악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디스는 20일(현지시간) 전세계 기업 및 정부의 신용등급이 올 2ㆍ4분기 동안 급속히 악화됐으며, 특히 등급 하향조정이 상향조정을 2대 1의 비율로 앞질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무디스는 지난 2분기 동안 미국을 제외한 전세계 기업 및 정부에 적용한 자사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건수는 8건에 머문 반면 하향조정은 무려 83건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 같은 신용등급 하향조정 경향이 오는 2002년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특히 기업들의 순익 감소, 신흥시장의 통화 불안, 재정수지 악화, 수출 감소 등으로 인해 신용등급 하락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2분기 신용도 하락은 신흥시장과 선진국 모두의 문제였지만 특히 신흥시장의 신용경색 위험이 갈수록 높아 가고 있으며, 업종 부문에서는 통신분야의 등급 하향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2분기 동안 통신ㆍ유틸리티ㆍ통신부문의 등급 하향조치는 35건을 기록, 11건의 상향조치를 3배 이상 앞질렀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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