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용車 워크아웃 자율추진 검토

조흥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쌍용자동차를 `자율 추진 후 완전 졸업`의 단계적 방식을 통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졸업시키기로 했다. 그러나 워크아웃 최종 졸업 시기는 이르면 내년께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14일 “쌍용차의 경영상태가 뚜렷하게 호전되고 있지만 독자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했다고 단정짓기는 여전히 힘들다”며 이같이 밝혔다. 채권단은 쌍용차에 대해 일단 하반기중 워크아웃 졸업 전 단계인 자율추진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제반 절차를 검토 중이며, 관련 방안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자율추진은 세부적 경영 방안은 회사에 일임하고, 매각 등 큰 방향에 대해서만 채권단과 협의토록 하는 방식이다. 이 관계자는 “이르면 8월말 신한은행측이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면 관할 워크아웃 기업들에 대한 분석 작업이 다시 한번 이뤄질 것”이라며 “채권단 지분 매각 등 복잡한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연내 워크아웃에서 완전 졸업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흑자를 기록했으며, ▲9월중 체어맨 후속모델 ▲내년 2월 신형디젤엔진을 장착한 체어맨 베이스의 고급미니밴 `A100`(코드명) ▲2005년고급 SUV `D100` 등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는 등 경영실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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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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