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활황장서도 신저가 종목 속출

에임하이등 10여개 실적부진등 악재에 울상

활황장에서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종목들이 속출, 투자자들을 애타게 하고 있다. 1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종목들 가운데 실적부진과 대주주의 지분매각등의 악재로 인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업체들은 모두 10여개에 달한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에임하이ㆍ액슬론ㆍ디앤에코ㆍ덱트론ㆍ엔텔스ㆍ에버테크노ㆍ이지에스ㆍ컴투스ㆍ넥스트칩ㆍ파인디지털 등으로 집계됐다. 에임하이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실적부진과 유상증발 불발과 반도체 공장생산 중단의 악재가 겹치면서 신저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에임하이는 지난해 7월 500원대의 주식이 최근에는 3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액슬론 역시 지난해 45억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경영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1년전의 반토막에도 못미친다. 디앤에코도 지난해 하반기 주가급등 이후 대주주의 지분매각과 영업손실 등이 겹치면서 하락의 늪에 빠져 있고 텍트론도 90% 감자와 최대주주 변경, 대규모 영업손실 등으로 지난해 여름 6,000원대에 달했던 주가가 올해는 1,500원대에서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에버테크노, 컴투스, 넥스트칩, 엔텔스 등 올해 새로 코스닥 시장에 야심차게 진출한 새내기주들도 상장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신저가 종목에 합류했다. 컴투스의 경우 이달초 2만4,000원에 상장됐으나 1만4,000대까지 떨어졌다. 컴투스의 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DMB와 무선인터넷 확산 등으로 모바일게임 이용시간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눈에 띄는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단기간 상승은 어렵다고 진단하고 있다. 지난달말 코스닥에 진출한 엔텔스 역시 첫날 상한가를 치며 2만4,000원까지 솟았으나 이후 차익실현을 위한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한 달여만에 주가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국내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대세 상승장에서도 일부 종목의 경우 실적이 부진하고 대주주들의 지분매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며 “개인투자자들은 특히 이 같은 리스크에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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