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 쉐르파게임 결산] 데이트레이딩 집중, 박진감 넘쳐

지난 1월 19일부터 3월17일까지 진행된 제1회 「서경 프로쉐르파 수익률 게임」은 대회기간이 짧았던 만큼 박진감 있고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여타 수익률 게임과는 달리 많은 프로들이 데이트레이딩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였다. 따라서 1위의 조현선 프로의 누적수익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8주 동안 636.96%라는 놀라운 수익률이 달성되었다. 프로들이 데이트레이딩으로 많이 선호했던 종목들은 테마주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종목들이나 활발한 손바뀜으로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일일변동폭이 큰 종목들이었다. 최근의 예로서는 진웅, 제일엔지니어 등을 들 수 있다. 미국 시장에 힘입어 최근의 국내 투자 흐름이 데이트레이딩이 붐을 형성할 정도로 투자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이번 게임이 좋은 본보기와 길잡이가 되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데이트레이딩에 의존할 경우 투자의 기초가 흔들리기 쉽고 , 또 관전자들이 따라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 2회 대회에서는 보완을 통해 좀 더 성숙된 게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현선 프로는 게임 초반부터 일찍 선두로 나선 후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실력을 과시했다. 4주차만에 10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 평가금액이 원금의 2배(2억)를 넘어섰고, 이후에도 사실상 1위가 확정된 마지막 주를 제외하고 매주 100%(1억)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장웅 프로는 4주차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그 동안까지 2위였던 함정운 프로를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종목 선정과 정확한 타이밍 예측으로 날카로운 투자감각을 과시하기도 했다. 게임 후반에는 포트폴리오를 통한 매매도 선보이며 변화된 투자 전략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순위가 거의 확정된 게임 후반부에서는 소극적이며 부진한 매매를 보여 일반인들에게 아쉬움을 남게 했다. 배영훈 프로는 게임 내내 가장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또 가장 성실하고 매너있는 자세로 경기에 임함으로서 행동으로서 투자자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사실상 순위가 확정된 마지막 날에도 그 동안의 매매패턴에서 변화없이 장 마감까지 꾸준하고 활발한 매매를 선보였다. 5주차에서 누적수익률이 50%대에서 100%대로 급상승시키며 함정운 프로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함정운 프로는 역시 활발한 데이트레이딩을 선보이며 게임 초반에는 선두의 조현선 프로를 맹추격하였다. 그러나 중반전으로 치달은 4주차에서 장웅 프로에게 2위를 내주고, 5주차에서는 배영훈 프로에게 또 다시 한 계단 밀리며 4위로 게임을 마감했다. 그러나 확실한 이익실현과 손절매을 일반에게 선사하며 진정한 데이트레이디 전략을 선보였다. 정두선 프로는 대덕전자, 신성이앤지, LG정보, 삼성증권, 메디슨 등의 우량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중장기 투자 전략을 보여주었다. 게임 후반의 출혈적인 데이트레이딩 경쟁에서 상대적인 수혜를 보며 데이트레이딩만이 능사가 아님을 입증하였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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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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