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형주 목표가 “올려… 올려”

하반기 시장 주도 예상…IT·車·은행株 중심상향


대형주들이 시장주도력을 회복하면서 목표주가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12일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ITㆍ자동차ㆍ은행을 중심으로 건설, 유통 일부 종목까지 경쟁적으로 대형주 목표가를 높이고 있다. 최근 목표가 상향 조정 움직임이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IT주.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 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닉스가 최근 D램 값 상승과 채권단 공동관리 조기졸업 등을 호재로 강세행진을 이어가자 세종증권은 목표가를 2만6,000원으로 높였다. 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11일 10.61%나 급등한 데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이날에는 900원(4.32%) 하락한 1만9,950원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이유로 목표가를 15만원으로 올렸다. 이날 주가는 10만5,000원이었다. 최근 다시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아직까지는 60만원 안팎에서 형성돼 있는 목표주가를 올리는 곳은 없으나 긍정적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도 8,000원 상승해 54만원선에 올라섰다. 반면 LG필립스LCD는 실적개선에도 불구하고 대주주의 지분매각 가능성을 이유로 증권사로부터 유보적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주도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며 잇따른 매수추천을 받고 있다. 이날 현대자동차 3인방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게 증권사들의 분석이다. 서울증권은 이날 현대차에 대해 “2004~2006년 주당순이익(EPS)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증가율이 각각 10.3%와 14.4%를 기록하고 미국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7만7,000원을 제시했다. SK증권과 대신증권도 각각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에 대해 “하반기 실적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높였다. 순익증가와 내수회복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은행주의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랐다. 맥쿼리증권은 이날 국민은행에 대해 2ㆍ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12개월 목표주가로 5만7,400원을 제시했다. 유통주 중에서는 신세계, 건설주에서는 GS건설의 목표주가가 각각 올랐다. 한화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6월 판촉비 절감으로 이익증가세가 뚜렷할 것”이라며 40만2,000원으로 목표가를 높였다. 대신증권은 GS건설에 대해 상반기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9,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포스코와 한진해운은 향후 업황 부진에 대한 우려로 목표가가 낮춰졌으나 오히려 주가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평가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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