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프로 11년차 모중경 2년만에 우승

가야오픈 최종


모중경이30일열린가야오픈최종라운드1번홀에서드라이버샷을하고있다. /김해=KPGA 제공

프로 11년차의 중견 모중경(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가야오픈(총상금 3억원) 정상에 올라 2년만에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모중경은 30일 경남 김해의 가야CC(파72ㆍ7,069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 4언더파 68타를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모중경은 박도규(36ㆍ삼화저축은행) 등 3명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2004년 스포츠토토오픈에서 장익제를 상대로 역전우승을 차지한 이후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모중경은 이로써 2년만에 국내 통산 4승째를 거두며 우승상금 6,000만원을 챙겼다. 선두 배상문(20ㆍ르꼬끄골프)에 1타 뒤진 2위로 경기에 나선 모중경은 3, 9, 12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배상문, 박도규와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그는 15번홀(파4)에서 3m 남짓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역시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박도규와 1타차로 앞서나갔다. 배상문이 16번홀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에 합류하면서 팽팽하게 진행되던 챔피언조의 승부는 결국 경쟁자들의 실수로 인해 모중경 쪽으로 기울어졌다. 우승다툼에서 먼저 떨어져 나간 선수는 배상문.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왼쪽으로 보낸 그는 어프로치 샷마저 짧게 쳐 그린에 도달하지 못했고 2퍼트로 결국 보기를 범했다. 박도규는 마지막 18번홀(파4) 티샷 미스가 뼈아팠다. 안전 플레이를 위해 페어웨이우드로 날린 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면서 경사진 러프에 떨어졌고 3온 2퍼트로 1타를 잃은 것. 반면 2타만에 무난히 그린에 올린 모중경은 침착하게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전태현(38ㆍ캘러웨이)은 이날 앞서 플레이 하면서 6타를 줄여 공동2위에 올랐다. 문지욱은 13번홀(파3)에서 통한의 트리플보기를 범하면서 2타차 공동5위(13언더파)에 만족해야 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디펜딩챔피언 최광수(46ㆍ동아제약)와 시즌 상금랭킹 1위 신용진(42ㆍLG패션)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 공동1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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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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