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초단체장도 한나라 압승

수도권·영남등 140곳 1위… 민주 43·자민 16곳 수위6ㆍ13지방선거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수도권과 영남 등지에서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등 완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오전5시 현재 중앙선관위 개표결과에 따르면 전체 232개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한나라당이 모두 140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고 민주당과 자민련은 각각 43개 지역과 16개 지역에서 수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8년 6ㆍ4지방선거에서 국민회의(84개 지역)와 자민련(29개 지역)이 113개 지역에서 당선되고 한나라당은 74개 지역에서 승리한 것과 비교해 상황이 완전 역전된 것이다. 한나라당은 수도권 66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54개 지역에서 1위를 달리는 등 수도권에서 대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구청장 가운데 한나라당은 강남ㆍ서초 등 22개 지역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경기 31개 지역 중 24곳, 인천 10개 지역 중 8곳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98년 2기 때 한나라당은 서울에서 단 5명의 구청장만 당선시켰고 경기에서도 6명 당선에 그쳤으며 특히 인천에서는 단 한명의 구청장도 배출하지 못했었다. 또 한나라당은 텃밭인 영남권 72개 기초단체장 중 61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수도권 66개 선거구 가운데 서울 3곳, 인천 2곳, 경기 4곳 등 불과 9곳에서만 1위를 달리는 등 광역단체장에 이어 지방행정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참패했다. 호남권의 경우 민주당이 41개 선거구 중 28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충청권은 자민련이 31개 선거구 중 절반 정도인 15개 지역에서 당선이 예상된다. 반면 무소속은 31곳에서 1위를 달려 98년(45개 지역)보다 약간 위축됐으나 전남 7곳, 전북 6곳, 광주 1곳, 경남 4곳, 경북 2곳, 부산 3곳, 충ㆍ남북 각 2곳 등 3당의 텃밭에서 강세를 보였고 민주노동당은 울산 2곳에서 1위를 달렸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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