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신선식품 전년동월비 20.0%↑... 6년래 최고치(종합)

8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2.6%↑...7개월째 2%대


정부, 내일 물가종합대책 발표 서민들의 식탁에 영향을 주는 채소와 과일 값은 장바구니 물가인 신선식품지수가 6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그러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개월째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 어패류 등의 장바구니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0.0% 올랐다. 이는 2004년8월의 22.9% 이래 최대치다. 이 중 신선채소가 전년 동월대비 24.7%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고, 과일류가 17.2%, 어패류는 10.5% 각각 급등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 상승하며 올 2월 2.7% 상승한 이후 7개월째 2%대의 안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회복 추세 속에 물가가 지속적인 안정적 흐름을 보이는 것이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했고, 농산물ㆍ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8% 올랐다. 부문별로 전년 동월대비 증가 폭을 보면 석유류 등이 올라 공업제품은 2.5%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1.7% 오른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0.7%, 개인서비스와 집세가 각각 2.2%, 2.0%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서민들의 체감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산물물가는 8.9% 상승률을 보여 여전히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채소 등 신선식품 물가가 8월에 크게 오른 것은 기상이변 등에 따른 요인이 가장 크다”면서 “하지만 전반적으로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어 후반기에도 계속 2%대 물가를 유지해 연간 2% 후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구조적인 물가 불안을 해소하는 종합대책을 2일 발표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추석물가 대책을 포함해 구조적 물가 안정 방안 2일 발표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대책에는 신선식품처럼 서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안을 안정시키는 대책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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