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銀 6년만에 금리인상
'제로금리' 포기 0.25%P
최수문
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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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이 14일 ‘제로금리’ 정책을 포기하고 6년 만에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금융기관간 무담보 콜 익일물 금리 유도목표를 0%에서 0.25%로 인상하고 재할인율도 0.10%에서 0.40%로 높였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발표문에서 “소비자물가 상승기조 정착으로 디플레이션이 거의 극복됐다”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설비투자가 자칫 과열로 치닫는 것을 막고 장기적인 안정성장을 실현하는 데 소폭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그러나 금리인상으로 인한 채권시장의 동요를 막기 위해 월평균 1조2,000억엔 상당의 국채를 당분간 매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도쿄증시 닛케이지수는 유가급등 충격과 겹치며 전일보다 1.67% 하락한 1만4,845.24엔에 마감했다. 하지만 엔화 환율은 0.4% 상승한 달러당 115.86엔으로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입력시간 : 2006/07/14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