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ED조명주 반짝 반짝

삼성 대규모 투자 영향<br>한솔테크닉스 등 강세


발광다이오드(LED) 관련주 주가가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반짝 상승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한솔테크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32%(550원) 오른 2만4,2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서울반도체도 이날 2.27%(800원) 오른 3만6,0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연이정보통신(3.98%), 코콤(4.95%) 등 LED조명 관련주의 주가가 올랐다.


이날 LED조명주의 강세는 삼성그룹이 에너지절감을 위해 LED조명 등에 2015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이날 3,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각 사업장의 조명을 LED로 교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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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이 사업장 조명을 LED로 교체하면 다른 기업도 영향을 받아 LED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자극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성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이 사업장 조명을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함에 따라 LED조명 시장이 괄목상대하게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세계 주요국이 전력절감을 이유로 백열등 사용을 점차 줄이고 있는 것도 LED조명 시장의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평가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ㆍ러시아ㆍ브라질ㆍ중국 등이 내년까지 일부 백열등 판매를 금지하는 정책을 세우고 있다"라며 "LED 가격도 낮아지고 있어 LED조명의 대중화가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에서는 아직 열리지도 않은 시장에 대해 과도한 기대로 섣불리 투자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한 증권사 스몰캡 연구원은 "LED조명 시장의 전망은 밝지만 아직 개별기업의 매출 증가로 연결되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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