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념리셉션 시작으로 기념식·골프대회 등 마련/발전사 화보·사사발간도 계획오는 25일로 창업반세기를 맞는 현대그룹(회장 정몽구)이 이번주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펼친다.
현대는 23일 서울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창업 5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수도권지역 1만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공로자 등에 대해 표창하고 마당놀이 등 흥겨운 시간을 갖는다.
23일 기념리셉션에는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해 정·재·학계인사 3천5백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대가 창립 반세기 행사의 하나로 실시한 세계대학생 인터넷 논문공모전의 입상자에 대한 시상도 있는데 대상수상자인 호주의 대학원생 캐더린 큐핏양을 포함해 총 13명이 상을 받는다.
현대는 이어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레이크사이드컨트리 클럽에서 현대자동차 주최로 이안 우스남, 이안 베이커 핀치 등 국내외 프로골프 1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상금 50만달러가 걸린 「현대 마스터스」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현대는 이밖에 창업자인 정주영 명예회장의 경영일대기와 현대그룹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담은 다큐멘터리영화를 제작중이며 정명예회장의 자서전을 새로 출간한다. 정명예회장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자서전을 이미 발간한 적이 있으나 이번에 준비하는 자서전은 증보판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 쓰는 것이다.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은 정명예회장이 각계에서 교류한 인사 1백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보고 느낀 정주영을 정리한 「정주영과 나」라는 책자를 발간할 계획이다. 현대는 한국경제발전과 궤적을 같이한 현대그룹의 발자취를 담은 「한국경제의 발전사와 현대그룹」을 화보형식으로 이번주중 발간한데 이어 50년 사사도 정리, 오는 6∼7월께 발간할 예정이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