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뮤지컬 팬, 벌써 내년이 기다려지네

신작 라이선스 '레베카' '위키드'<br>김광석 노래로 엮은 '그날들'<br>창작 '살짜기 옵서예' 등 풍성

위키드

레베카

클레오파트라

내년에도 뮤지컬 팬들은 즐거운 한 해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 인기를 끈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이 국내 초연을 앞두고 있고, 다양한 창작 뮤지컬도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우선 신작 라이선스 뮤지컬이 잇따른다. 1월 12일~3월 3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는 오스트리아의 스릴러 뮤지컬 '레베카'가 포문을 연다. 이 뮤지컬은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작품이다. 유준상, 류정한, 오만석, 옥주현 등 관록있는 배우들이 출연, 주목되는 공연이다.


프랑스 뮤지컬 '클레오파트라'는 7월 23일부터 대학로뮤지컬센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2009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이 작품은 이집트 마지막 여왕 클레오파트라의 삶과 로마의 두 영웅 시저, 안토니우스와의 사랑을 그렸다. 박인선 씨가 각색·연출하고 안무에 서병구, 음악감독에 변희석 씨가 참여해 프랑스 특유의 감성적인 음악과 플라잉 댄스, 애크러배틱 등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지킬 앤 하이드'작곡가인 프랭크 와일드혼의 작품 '스칼렛 핌퍼넬'(7월 2일~9월 8일, LG아트센터)과 '보니 앤 클라이드'(9월, 충무아트홀)도 화제작이다. 낮에는 한량으로 밤에는 비밀결사대의 삶을 사는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스칼렛 피머넬'은 영국에서 인기를 끌며 2,000여 회 공연됐고, '보니 앤 클라이드'는 1930년대 실존했던 남녀 2인조 갱단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뮤지컬을 1967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이름의 영화호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또 '위키드'의 한국어 초연(12월, 샤롯데 시어터)과 영화 '하이스쿨 뮤지컬'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7월, 블루스퀘어)도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창작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2월 16일~3월 31일, 예술의전당)도 17년만의 재공연 형태로 관객과 만난다. 1966년 패티 김 주연으로 초연된 이 작품은 홀로그램과 3D 매핑 기술을 동원해 한층 화려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또 가수 고(故) 김광석의 노래로 엮은 뮤지컬 '그날들'도 (4~6월, 대학로뮤지컬센터)도 기대작이다. 연출은 '김종욱 찾기'의 장유정이 맡았고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김광석의 대표 노래 30여곡을 묶어 이야기를 엮는다.

영화로 만든 뮤지컬 '왕의 남자'(6월13일~7월17일, 유니버설아트센터), 영화 '써니'를 각색한 뮤지컬 '써니'(하반기, 예술의전당),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던 뮤지컬'해를 품은 달'(6월 말, 예술의전당)과 뮤지컬'성균관 유생들의 나날'(10월 초, 우리금융아트홀)도 기대작이다. 또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7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도 뮤지컬로 만들어져 관객과 만날 예정이어서 다채로운 뮤지컬을 관객들이 골라볼 수 있게 됐다.


정승양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