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대금업체 국내자금조달 힘들듯

금감원, 금고에 과도대출경고 여신규제 그동안 국내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 개인들에게 사채놀이를 해온 일본계 대금업체들이 앞으로는 국내시장에서의 자금차입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대금업체에 대한 신용금고 등의 과도한 대출을 경고하고 동일인 여신한도 등을 위반하는 사례가 적발될 경우 강력 제재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일본 대금업체에 대출해준 상호신용금고에 대해 연쇄 부실이 우려되는 만큼 대출에 신중할 것을 당부하는 유의공문을 발송했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일본 대금업체 대출이 과다한 금고에 대해 검사시 중점사항으로 점검할 것이며 부실채권이 될 확률이 높은 만큼 대출심사시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금고는 물론 은행 등 국내 금융회사들의 대출이 소극적으로 전환돼 일본계 대금업체들은 사실상 국내차입의 발이 묶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A&O, 프로그레스 등 일본계 대금업체 상위 6개사가 사실상 모두 동일 계열사인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금고에도 은행과 같은 동일차주 여신한도 개념을 도입, 이들 대금업체에 대한 여신편중을 막기로 했다. 현재 금고법은 한 계열의 여러 자회사가 금고에서 대출을 받더라도 한도규제를 받지 않게 돼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A&O크레디트, 해피레이디 등 국내에 들어와 있는 상위 6개 일본계 대금업체가 국내 18개 금고와 은행 등으로부터 모두 1,800억원대의 자금을 차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대금업체는 금고ㆍ은행 등 국내 금융사에서 연 16~18%에 자금을 조달, 연 100~130%의 금리로 급전대출을 하고 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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