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J엔터 제작 드라마 韓·日시방송

격투기 K-1소재 16부작 '지옥의 링' 이르면 11월께


영화제작사 CJ엔터테인먼트가 격투기 K-1를 소재로 한 16부작 미니시리즈 드라마 ‘지옥의 링’를 제작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방송한다. CJ엔터테인먼트는 ‘지옥의 링’을 한국의 지상파방송사와 일본 지상파 TBS TV에서 이르면 올 11월, 늦어도 내년 1월 동시에 방송한다는 목표로 제작에 착수했다. 드라마는 K-1의 일본 주최사인 FEG의 한국지사 FEG코리아가 참여, CJ와 공동 제작한다. 제작비는 회당 3억원, 총 48억원이 투입된다. K-1 주최사인 FEG는 이미 올 초 CJ 계열 케이블 스포츠 채널인 엑스포츠와 국내 독점 중계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맺어 왔다. FEG코리아는 일본 FEG사와 CJ미디어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원빈이 주연을 맡은 MBC와 TBS의 ‘프렌즈’를 비롯해 MBC와 후지TV의 ‘소나기, 비개인 오후’ 등 한일 합작 드라마가 만들어져 방송된 적은 여러 번 있지만 16부작 미니시리즈를 동시 방송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 국내 방송사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지만 각 방송사와 협의 중이라고 CJ엔터 측은 밝혔다. 드라마는 현재 대본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늦어도 9월에는 촬영에 들어갈 에정이다. ‘째즈’ ‘해피투게더’ ‘피아노’ 등을 연출한 오종록 PD는 “K-1을 소재로 한 멜로 드라마로 만들 예정이며 아직 대본이 일부밖에 나오지 않아 캐스팅을 시작하려는 단계”라고 전한 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방송된다는 점에서 배우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드라마 사업 진출을 결정할 때부터 기존 외주제작사와 달리 적극적으로 해외 안방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미 한국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가 아시아 시장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아시아권 국가에 판매하는 것은 당연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목표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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